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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번호 |
6 |
작성일자 |
2004-06-21 오후 3:54:28 |
조회수 |
48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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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중국 최대도시 상하이(上海)에 한국 유학생이 폭증하면서 공관에서 주요 대학별로 `담당영사제'를 실시하는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다.
17일 주상하이총영사관에 따르면 상하이에는 정규대학 학위 및 비학위과정(어학코스) 등을 위해 공부하고 있는 한국학생수가 1만4천명에 달한다.
1천300여명에 달하는 푸단(復旦)대학을 비롯해 자오퉁(交通)대학과 상하이외국어대 등 주요 대학에 1천명에서 수백명 단위로 분산돼있다.
특히 일부 조기유학생들까지 가세하면서 유학생들의 안전과 학업수행 등 효율적인 관리가 중요 문제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총영사관은 각 대학별로 담당영사를 지정해 학생들의 학사와 취업, 사건.사고 등에 대한 안내와 상담을 맡도록 했다.
이원오 교육관은 "상하이권과의 교류가 증대되면서 유학생들이 쇄도하고 있지만 원활한 학사관리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학생들을 위한 상담과 각종 이벤트 참석 등을 통해 유학생들이 보다 알찬 유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자는 것이 담당영사제의 취지"라고 말했다.
한편 상하이 교육위원회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 소재 대학교에 유학하는 학위과정 외국학생은 1만3천명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한국학생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 학생들은 최근 2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일본을 제치고 1 위의 외국학생으로 부상했다. 한국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로는 중국 문화와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중문학과와 함께 중의학, 금융학 등이 꼽혔다.
이에 앞서 중국 교육부 산하 국가유학기금관리위원회는 지난해말 현재 중국에서 공부중인 한국 유학생은 3만5천353명으로 전체 외국 유학생(7만7천 715명)의 45.5%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국 유학생들을 과정별로 보면 본과생이 1만2천898명으로 전체(2만4천616명) 의 절반이 넘는 52.1%를 차지했고, 어학코스 등 비학위과정은 전체(5만3천99명)의 47.7%인 2만5천169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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